2014년 서비스업 부문 브랜드경쟁력 개요
고객 데이터 통계적 분석, 국내 산업 대표브랜드 평가NBCI 지수 11년째 발표브랜드 위상 진단?예측'대표성·공신력' 목표 지향산업별 특성 실질적 반영다른 제품 및 서비스를 구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한 브랜드는 최근 기업간 차별화 축소와 정보 확산 속도의 증가로 인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NBCI는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의 성공적인 브랜드 활동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발된 평가 지표다. 브랜드를 접하는 소비자의 평가를 통해 2004년 이래 현재까지 11년간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으며, 정확하고 유의미한 정보로 국내 브랜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NBCI는 브랜드의 시장 내 위상을 진단하는 한편 그 위상이 얼마나 지속가능할 지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브랜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활동을 개선하고 집중해야 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단순히 평가와 발표에 그치는 것에서 나아가 브랜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소비자의 브랜드 선택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NBCI는 ‘대표성’과 ‘공신력’이라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NBCI는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산업에 한해 일정 수준 이상의 브랜드만을 조사대상에 포함하고 있으며, 연간 3만여 명 이상의 소비자가 NBCI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NBCI 평가단은 “체계적이고 엄격한 실사 관리 시스템 구축과 과학적인 평가 모델을 바탕으로 평가의 객관성과 진단 결과의 정확성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NBCI는 향후에도 국내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정확한 브랜드 진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과 기업, 소비자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급격히 변화하는 브랜드 환경과 소비자 인식 흐름을 반영하는 조사와 분석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기업들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대표적인 브랜드 평가 지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화 객원기자 kmh429@joongang.co.kr서비스 경쟁력 최고 브랜드, 파리바게뜨·롯데면세점한국생산성본부, 102개 조사이마트 등 9개 11년 연속 부문별 1위파리바게뜨와 롯데면세점이 서비스업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꼽혔다.한국생산성본부는 서비스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를 31일 발표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파리바게뜨와 롯데면세점이 각각 78점(100점 만점)을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삼성생명, 올레인터넷이 76점으로 공동 3위였다. 파리바게뜨는 처음으로 평가 대상에 선정됐던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처음 조사 대상에 선정되자마자 1위를 했다. 지난해에 비해 지수가 가장 많이 향상된 브랜드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11.3%)과 롯데마트(11.1%)였다.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도 두 자릿수 향상률(10.8%)을 기록했다. 또 롯데백화점·이마트·SK주유소·올레인터넷·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KB국민은행과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브랜드인 T 등 9개 브랜드는 11년 연속 각 부문별 경쟁력 1위에 올랐다. 서비스 부문의 평균 NBCI는 지난해보다 3.4점 올랐다. 또 1, 2위 브랜드 간 점수 차이가 지난해 4.5점에서 올해는 4.0점으로 줄어들었다. 생산성본부는 “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표인 지수가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서비스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산성본부는 지수 평균이 높아지고 브랜드간 점수 격차가 줄어든 원인을 지난해보다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격 인하 마케팅이 많이 늘었다. 반면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관련된 활동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장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대부분의 기업이 당장 성과를 볼 수 있는 ‘가격 마케팅’에 집중했던 까닭이다. 그 결과 2위 이하 브랜드의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나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친밀도)는 그다지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본부 김형범 본부장은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활동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만 추구하지 않고, 가격 대비 품질이라는 종합적인 가치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은 차별화”라며 “고객이 인식하는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활동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희령 기자◆NBCI=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친밀도)를 100점 만점으로 산출한 지수다. 한국생산성본부가 2004년부터 매년 60여개 산업군의 200여개 브랜드를 상반기엔 제조업, 하반기엔 서비스업을 조사해 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비스 부문 29개 산업군 102개 브랜드를 조사했다. 시장 규모와 성장률 같은 지표를 기준으로 산업별 대표 브랜드를 3~5개 선정한다.이번 조사는 6월2일부터 7월25일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1만4280명을 일대일 개별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평가자는 조사 대상 브랜드를 하나 이상 사용해 본 소비자다. 해당 브랜드를 주로 쓰는 ‘주이용 고객’과 경쟁 브랜드를 주로 사용하는 ‘비이용 고객’이 각각 평가한 값에 해당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가중치로 반영한다. <중앙일보 2014년 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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