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2000년 첫선을 보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위암 발병인자인 헬리코박터균 감염 예방에 주목한 고기능성 발효유다.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선도적 시장 진입 및 리딩,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일궈냈다.
올해 마시는 발효유 조사 결과에서는 비피더스의 1점 하락을 제외하고는 점수 변화 없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사용 고객이 평가하는 브랜드 관계 및 충성도 항목에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환기가 필요하다.
발효유 시장에서의 소비자 지식 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차별적 선택의 기회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는 자사 제품의 기능적 특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소비자가 민감해 하는 건강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필요하다. 이 같은 노력이 지속되면 마시는 발효유 업종의 브랜드 경쟁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