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가 전년 대비 3점 상승한 79점을 기록했고, 하이트는 1점 상승한 76점, 클라우드는 2점 상승한 71점을 기록했다. 카스가 전년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2위 브랜드인 하이트와 격차를 벌렸다.
클라우드는 조사 편입 3년째를 맞아 주사용 및 비사용 고객 평가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70점대의 브랜드 경쟁력을 기록했다.
카스와 하이트의 맥주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카스 브랜드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 일관된 브랜드 콘셉트를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수입 맥주 시장 활성화, 국내 신규 경쟁브랜드 유입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독보적인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하이트와 클라우드 또한 상승세를 일궈냈다. 하이트는 주사용 고객이 평가하는 브랜드 관계 항목에서 3개의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3위를 기록한 클라우드는 주사용 및 비사용 고객의 모든 평가요인에서 하락하지 않고 고른 상승을 보였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형성하고 있다. 향후 적극적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확보, 차별적 이미지를 형성한다면 상위권 브랜드와의 순위 경쟁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스와 하이트가 양분하던 국내 맥주 시장에 클라우드가 진입해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맥주 브랜드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도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브랜드 장점에 대한 적극적인 알림을 통해 브랜드 관계 수준과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는 브랜딩이 필요하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