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소공점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서양 외식 사업을 도입한 롯데리아는 6년 연속 NBCI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외식의 소비 성향이 가성비를 추구하는 매스티지적 경향으로 변해가는 추세에 맞춰 롯데리아는 버거의 맛을 좌우하는 원재료 차별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호주산 와규 100%를 사용한 신제품 와규 2종을 출시했다. 전 세계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육류로 인정받고 있는 호주산 와규 패티 위에 프라이드 어니언을 첨가해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풍미를 살렸으며, 상큼한 오로라 소스를 사용한 와규 오리지널 및 고르곤졸라 치즈와 버섯 풍미를 살린 알프레도 머쉬룸 소스를 사용한 와규 머쉬룸을 출시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 KFC 또한 전년 대비 1점씩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맥도날드는 프리미엄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를 론칭하며 모든 접점에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고객 중심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모던한 디자인과 쾌적한 환경, 디지털 경험을 확대한 미래형 매장 서울 상암DMC점을 오픈했다. 버거킹은 주문 편의성을 높이고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O2O 플랫폼 형태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 로그인 등 간편 로그인부터 페이코 등 간편 결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KFC는 치킨 한 마리를 한입 크기로 14등분한 K14 메뉴를 딜리버리 전용 상품으로 출시하며 KFC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은 우수한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랜드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 제공을 위한 노력이 탄탄한 브랜드 관계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야 지속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