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가 건재한 인지도를 자랑한 가운데 ‘하츄핑’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캐릭터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짱구와 뽀로로는 여전히 건재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캐치! 티니핑’의 하츄핑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헬로키티·쿠로미·시나모롤 등 산리오 캐릭터와, 춘식이·라이언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인기도 여전했다.
이번 조사는 NBCI 제조업 설문 응답자 1만3020명 중 캐릭터 상기도(Recall) 상위 캐릭터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약 88%가 3050세대로, 실제 캐릭터 소비와 구매력이 높은 연령층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캐릭터 상기도 조사 결과, 뽀로로(13.3%)와 짱구(11.1%)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스누피(8.7%), 헬로키티(6.7%), 하츄핑(5.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20년 첫선을 보인 하츄핑은 매력적인 비주얼과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대를 사로잡으며 빠르게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캐릭터 시장의 경쟁 구도와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하츄핑의 약진은 캐릭터 시장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