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조업종 브랜드경쟁력 개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가 가장 높은 공기청정기는 어떤 제품일까. 한국생산성본부 125개 브랜드 조사16년째인 NBCI 조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공기청정기 브랜드 중 LG 퓨리케어가 7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코웨이 공기청정기(74점 동점)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역시 올해 처음 조사 대상에 오른 무선청소기와 의류건조기 브랜드 1위는 ‘LG 코드제로 A9’(76점), ‘LG 트롬’(79점)이 각각 차지했다. 제조업 조사 결과,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 수준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제조업 36개 업종의 NBCI 평균은 74.6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점(+1.4%) 상승했다. 특히 ‘삼성(TV·냉장고·노트북)’‘LG 휘센(에어컨)’‘래미안’‘쏘나타’‘아반떼’ 등 7개 브랜드는 16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제조업의 브랜드경쟁력은 지난해 5년만에 성장세가 다소 꺾였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 다시 1.4% 상승하면서 하락 기조를 상승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NBCI 제조업 조사대상은 크게 ▶자동차 ▶생활가전▶휴대용 전자제품▶주택▶식음료▶ 생활·기호▶패션·의류 등 7개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주택(+2.8%), 자동차(+2.2%), 휴대용 전자제품(+1.9%)이 전체 NBCI의 상승을 주도했다. 생활·기호(+1.4%), 패션·의류(+1.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생활가전(+0.8%), 식음료(+1.1%)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2019년 제조업 부문 NBCI 전체 순위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한 이유는 주요 평가요인인 브랜드인지도, 이미지, 관계 중 이미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브랜드 이미지의 상승 폭은 1.4%로, 인지도(+0.9%), 관계(+0.8%)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제조업 전체 NBCI 상승에 영향을 미친 주택(+2.6%), 자동차(+2.2%), 휴대용 전자제품(+1.9%) 부문 역시 브랜드 이미지의 상승이 결정적이었다. 업종별로는 대형자동차(+6.8%), 전기밥솥(+5.4%), 준중형자동차(+4.2%)의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세탁기 업종(-1.3%)은 전체 제조업 중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어떻게 조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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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I 조사방법한국생산성본부는 매년 67개 업종의 24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다. 상반기엔 제조업, 하반기엔 서비스업을 발표한다. 2019년 상반기 한국을 대표하는 36개 업종 12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복수의 조사업체(유니온리서치·마크로밀엠브레인·리서치앤리서치)가 진행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브랜드별 NBCI는 브랜드인지도, 이미지 및 관계에 대한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으로 산출한다. 해당 브랜드를 쓰는 ‘주사용 고객’과 경쟁 브랜드를 쓰는 ‘비사용 고객’의 평가 모두 반영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난 1월 25일까지 47일간 전국 5대 광역시 1만 75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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